랄프 네이더

<편집자 주> 아직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선자가 결정되지 못했다. 전대미문의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미국을 보면서 사람들은미국식 민주주의의 한계와 파탄을 말하고 있다. 한계와 파탄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과 함께 하기 위하여, <제시 잭슨의 Both Sides>라는 CNN 프로그램에 출연한 랄프 네이더가 한때 그 자신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는 제시 잭슨 목사와 나눈 대담을 번역해 싣는다. 여기에 대선 이후에 녹색당이 발표한 성명 2개도 덧붙엿다.

또한 좀더 깊은 이해를 바라는 독자들을 위하여, 영국의 좌파 월간지 11월호에 <오리엔탈리즘>의 저자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에드워드 사이드가 기고한 논문도 함께 번역하였다.

제시 잭슨: 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정치학자들은 부통령 앨 고어와 공화당 후보 조지 부시간에 막상막하의 대선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오는 손님은 핵심적인 전쟁터가 되는 주에서 누가 승리할지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는 오랫동안 소비자의 옹호자였으며 녹색당 대통령 후보인 랄프 네이더입니다.

랄프, 이 프로그램에 나온 걸 환영합니다.

 

랄프 네이더(녹색당 대통령 후보): 고마워요, 제시.

 

 

민주당과 공화당은 왜 똑같은가?

 

잭슨: 잠시후, 랄프 네이더와 그의 선거운동과 그가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전에 먼저 딕 울리아노의 리포트를 들으시죠.

 

<보도내용 : 딕 울리아노(CNN 기자): 30년 이상 동안 랄프 네이더는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소비자 의 옹호자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녹색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미국의 두 주요 정당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네이더: …누가 모든 사람을 돌보는 공공보건을, 소비자의 보호를 그리고 건강한 환경을, 공공 사업을 위한 재정을 옹호할 것인가.

 

울리아노: 네이더는 조합 노동자들, 환경 단체들의 지지를 얻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부통령인 앨 고어와 코네티컷 상원의원인 조셉 리버만의 백악관 행에 덜 열성적인 민주당의 자유주의자들의 지지를 얻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더는 이제까지 단지 하나의 조합으로부터 공식적인 지지를 얻어냈을 뿐입니다. 3,1000명의 캘리포니아 간호사 협회가 그것인데 그들은 네이더의 보건과 HMO 복원에 대한 공약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케이 맥베이, 캘리포니아 간호사 협회장: 정견과 원칙을 가지고 미국의 대통령직을 향해 뛰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랄프 네이더입니다.

 

울리아노: 비록 네이더가 한자리수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그의 입후보는 고어의 선거운동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네이더는 거의 10 퍼센트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고어와 부시간의 박빙의 승부를 좌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네이더와 그의 지지자들은 힘겨운 싸움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싸움에서 이기건 지든 간에 그들은 선거전의 논쟁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딕 울리아노였습니다.>

 

 잭슨: 랄프, 당신은 이제 두 정당의 진영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부시와 딕 체니, 스트롬 써몬드, 제시 헴즈, 딕 아메이, 오린 해치의 공화당 진영과 고어와 리버만, 그리고 찰리 랭글, 게파트와 데슬리의 민주당 진영도 보았죠.

 그런데 두 진영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네이더: ,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양당의 손을 묶고, 양당에 자금을 제공하고, 정부를 조정하고, 공공세를 아동 보건과 교육 환경 문제가 아니라 대규모 군수산업에 쏟게 하는 기업의 영향력의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잭슨: 그러면 두 진영 중에서 어느 팀이 군산복합체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네이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제시, 양당은 군사 기계를 만들기를 원합니다. 우리나라의 방어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방위산업의 힘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국방 예산이 현재 3천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소련 연방이 존재하던 냉전 시대보다 더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소련 연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세액을 학교와 병원과 공공운송 시스템, 그리고 환경, 종족차별주의와 투쟁과 같이 중요한 이슈들에 되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잭슨: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은 것 아닌가요? 고어는 연설에서 당신이 주장하는 바를 어느 정도 이야기했습니다. 부시는 1조 달러를 일종의 권리를 주는 행위로서 상위 20 퍼센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고어는 아이들을 위해 공공보건의 회복을 이야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공공 교육에 더 많이 투자하겠다고 말했고 환경보호를 위해 더 많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환경단체들이 그를 지지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차이점 아닐까요?

 

 네이더: 그것은 중요한 차이입니다. 그러나 그는 8년 동안 빌 클리턴과 함께 일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국방지출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방위 예산입니다. 3천억 달러에 달하는그리고 이는 그가 방위예산을 어떻게 아이들의 건강, 교육, 주거, 환경보호국 등의 예산과 비교하는지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제가 말했듯이 실제 국방 예산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쓰는 3백억 달러를 훨씬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민주당은

 

잭슨: 당신도 아시죠. 텍사스에서

네이더: 제시, 민주당은 좀더 진보적이 될 필요가 있어요. 당신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외부에서 녹색당과 함께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이더가 부시를 당선시킨다…?

 

잭슨: 당신에게 로버트 케네디의 말을 인용하고 싶군요. 그는 환경변호사입니다. 환경단체들은 고어를 지지합니다. 고어는 당신의 출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케네디가 말해야 했던 것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보도내용로버트 케네디(환경 전문 변호사): 랄프 네이더는 나의 친구입니다. 그는 나의 영웅입니다. 그는 나에게 믿을 만한 조력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출마는 이 나라의 환경에 거대한 위협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출마하지 않았다면 앨 고어에게 돌아갈 핵심적인 주에서 표를 잠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조지 부시에게 승리를 안길 것입니다.>

 

잭슨: 랄프, 이에 대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네이더: 글쎄요. 나는 EPA와 대기와 수질 오염 법의 창안자였습니다. 제 생각에 바비 케네디 주니어는 너무 소박한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클린턴과 고어의 정부는 환경 문제에 대해 불명예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동차 회사에 8년 동안의 무임 승차를 제공했습니다. 그들은 살충제에 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소수, 저소득 사람들이 병들고 유독한 환경에 처하는 것을 막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잭슨: 체니와 부시, 둘 중에 누가 더 당신의 말에 귀기울일 것 같습니까?

 

 네이더: 부시와 체니는 더 나쁩니다. 제시. 그러나 클린턴과 고어도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는 최악과 차악 사이에 있습니까?. 그래서 그들은 모두 이익단체에, WTO, NAFTA, 실업, 반환경 문제들에 신세를 졌습니까? 만일 우리가 차악에 투표를 계속한다면 양당은 4년마다 더 악화될 것입니다.

 

잭슨: 그렇지만 11 7일에 당신이 승리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네이더: 나는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가능한 많은 표를 얻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승리하건 패하건 우리는 녹색당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에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당신들이 위축시키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을 DLC AI, 우익단체와 결별하도록 할 것입니다.

 

잭슨: 그렇지만, 랄프

네이더: …민주당이 진보진영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에게 어디로도 가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익단체에는 주의를 기울이거든요

 

잭슨: 11 7선거일, 당신도 알다시피, 케네디가 닉슨을 이겼듯이

네이더: 그렇죠.

 

잭슨: 112,000 , 만일 선거 다음날 아침에 고어와 리버만, 랭글, 존 코너즈가 캘리포니아에서 당신이 얻은 표 차이에 의해 선거에서 패한다면 당신은 영웅이 되었다고 느낄까요? 뭔가를 이루었다고 느낄까요?

네이더: 글쎄요.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게파트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그리고 그것은 아주 중요한 업적입니다.

 

잭슨: 꼭 그렇지만은 않겠죠.

네이더: 아닙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만일 부시나 다른 후보자 대신 고어로부터 그가 선거에 패배할 정도의 표를 내가 가져온다고 전제한다면 그것은 나를 지지하는 수백만 유권자들이 투표하러 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들이 민주당의 하원 후보들에게 표를 던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의회 후보자 선에는 녹색당 후보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죠.

 

잭슨: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당신은 백악관과 하원, 상원을 모두 잃게 되겠죠?

네이더: . 그렇겠지요.

 

잭슨: 그런데 대법원은 어떻죠?

네이더: 나는 딕 게파트와 몇 주 전 한 시간 동안 대화를 했습니다. 그는 아주 미세한 차이로 하원을 얻거나 잃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투표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죠. 그러나 나는 앨 고어가 내가 얻을 작은 표에 의존해 조지 부시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앨 고어가 자신의 힘에 의해 조지 부시를 물리치거나 그렇지 않다면 민주당원들이 다시 한번 아주 나쁜 공화당원들을 선출하는데 능숙한 것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잭슨: 글쎄요

네이더: 당신도 알다시피 부시는 대통령이 되려고 인간으로 가장한 복합기업입니다. 그것이 그의 진면목입니다. 그리고 만일

 

잭슨: …현실적으로 당신이 얻을 표는 부시를 도울 것입니다. 당신은 환경 보호 운동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결과를 얻겠습니까 아니면 부시체니를 뽑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얻고 싶습니까?

 랄프, 부통령 앨 고어는 선거 자금법을 고치고 정치로부터 돈의 부패한 영향력을 제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시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나요?

 

 네이더: , 그것은 중요합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고어가 이것을 실천할지 의문입니다. 1993년에 연방의 모든 주에서 클린턴은 어젯밤 고어가 이야기한 것과 똑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잭슨: 그러나 고어는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연설에서 이 점을 천명했습니다. 지금은 뭔가 달라진 듯한데요. 정치에서의 돈의 부패한 영향력은 너무도 명백합니다. 그리고 만일 이것이 고어의 첫째 사업이 된다면 돈의 부패한 영향력을 제거하려는 당신의 관심사도 실현되는 것 아니겠어요?

네이더: 그렇겠죠. 그리고 만일 녹색당이 수백만 표를 얻는다면, 그 선언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겠죠. 왜냐하면 그들로 하여금 그것을 실천하도록 자극할 테니까요. 그러나 그들이 그 예를 공약에 명시했습니까? 모든 종류의 기업들이 많은 돈을 민주당 강령과 정치인들에게 쏟아 붇고 있습니다. 담배 회사가 없다는 예외를 뺀다면 그들이 마치 필라델피아에 있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잭슨: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이 고리를 끊는 규칙을 세우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말이죠. 돈이 없으면 거의 선거를 치를 수가 없어요. 당신도 알다시피, TV는 양당에 황금시간대를 단 한 시간만 허용하도록 제한했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자유로운 시간을 많이 뺐을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 TV를 보아야 합니다. 아마 그들은 적어도 매일 밤 서너 시간을 차지하려 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매체 홍보가 더 많은 돈을 필요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네이더: 고어는 방송산업의 커미션을 관리했고 그들이 투표용지에 이름이 적힌 정치 후보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죠. 만일 여러분이 라디오나 TV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한다면 우리는 지주가 될 것입니다. 라디오와 TV방송국은 소작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세금도 내지 않아요. 그러나 만일 우리가 후보자들을 위한 시간을 갖지 않는다면 그들은 돈을 모으기 위해 달려갈 것입니다.

 

녹색당 정책의 세가지 핵심

 

잭슨: 네이더, 가장 중요한 주장 세 가지를 제시해 주시죠.

네이더: 첫째, 빈곤을 퇴치하는 것입니다. 서유럽에서는 1960년대에 그것을 한 나라들이 있어요. 1980년에 캘리포니아 인구의 15퍼센트이던 빈곤층이 현재 25퍼센트로 늘었습니다. 불명예스러운 빈곤 수준이죠. 거기에는 아동빈곤도 포함됩니다.

둘째, 부유층과 권력층 그리고 민주적 절차의 부패, 소비자에 대한 착취, 환경에 가해지는 해 등을 엄중히 단속하는 것입니다.

셋째, 노동자나 소비자, 납세자, 유권자들과 같은 사람들이 더 강해지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정치인들은 부자들과 권력자들의 무릎 위에 계속해서 앉아 있을 테니까요.

 

 잭슨: 대통령의 권한 중의 하나가 대법관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물론 부시 진영에서는 부시와 오린 해치 등등의 인물이 추천될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편에 고어가 있습니다. 둘 중에 어느 진영의 대법관을 더 믿을 수 있겠습니까?

 

 네이더: 만일 고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는 아마도 부시와 체니 보다 나은 후보자를 내세울 것입니다. 문제는 상원의원 해치가 그들을 통과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는 공화당원들과 함께 미 상원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고어의 제안을 거부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백악관 위에 있는 것이 바로 해치의 거부권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점은 고어 진영이 나쁜 공화당원으로부터 이 나라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1994년에 뉴트 깅그리치, 딕 아미, 탐 드로이, 트렌트 롯에게 패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들은 의회를 되찾지 못했습니다. 만일 대중들이 고어 진영에 기대를 가진다면 이런 우익 공화당원들로부터 의회를 지킬 수 있게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민주당의 부패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민주당에 대한 DLC AI 그리고 이익단체들의 영향력을 부여 주는 것입니다.

 

 잭슨: 지난주 LA에서의 전당대회에는 40퍼센트의 노동자, 수천 명의 흑인들, 라틴계, 히스페닉계, 토착민들, 동성애자들, 남부의 침례교도들, 유대인들이 운집했습니다. LA에 있는 다양한 모든 미국인들인, 필라델피아에서 당신이 본 것과는 정반대인, 이들을 어떻게 진보 그룹으로 조직할 것입니까?

 

 네이더: 만일 당신이 언급한 이런 사람들을 모두 모을 수 있다해도 민주당과 백악관과 의회에 대한 기업의 영향력에 맞설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당신과 나 그리고 다른 이들이 박탈당한 정의를 찾기 위해 자본의 언덕에 얼마나 많이 올랐습니까? 그리고 그들은 우리들에게 유권자로서 집에 머물거나 투표를 하지 않거나 차악에 투표하는 것 외에는 달리 길이 없다고 얼마나 자주 이야기했습니까? 만일 녹색당이 민주당으로 하여금 다국적 기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인간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지 않는다면 10년 이내에 민주당은 공화당처럼 악화될 것입니다.

 

 잭슨: 지난주 LA에서의 고어의 연설에서 모든 아이들을 위한 공공 보건, 잉여재원의 아동빈곤 문제에 할애, 공공 교육에 대한 투자, 의료, 연료, 식량 지원 등의 공약을 제시했는데 이는 당신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나요?

 

 네이더: 그 이상입니다. 그러나 나는 고어가 그것을 실천할 것이라고 믿지 않아요. 클린턴고어 정부가 출범할 당시 1993 3 5백만이던 비의료보험자들이, 수백만의 아이들을 포함해서, 지금은 4 5백에서 6백만에 달합니다. 한 달마다 12만 미국인들이 비의료보험자 명부에 추가되고 있습니다.

 

 잭슨: 랄프, 그렇지만 클린턴고어가 아니라 고어리버만이예요.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보이아, 찰리 랭글리, 맥신 월터, 탐 대슬 같은 사람들입니다. 만일 그들에게서 표를 빼낸다면 스트롬 썬몬드, 제시 헴즈, 딕 아미, 탐 드로이 같은 이들의 힘을 강화시켜주게 됩니다. 이로 인해 당신이 백악관, 의회, 대법원에 우익을 뽑아 주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당신이 직면한 딜레마가 아닐까요?

 

 네이더: 그것은 하나의 시나리오입니다. 다른 시나리오도 많이 있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나는 이 나라에 도움이 될만한 시나리오를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부패해졌다고 생각해요. 당신조차도 그것 때문에 한계에 부딪혔다고 봅니다. 만일 내가 이번 선거에서 5퍼센트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면 미국은 더 폭넓은 이슈와 후보자를 선거에 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을 자극해서 점점 증

에드워드 사이드,

<미국 대선 : 미국 민주주의의 침몰>

 

(* Red Pepper 편집자주   유식한 학자들이 랄프 네이더를 양당체제를 침몰시켰다는 이유로 비난할 때, 그는거기에 침몰될 것이 남아 있소?”라는 말로 응수한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고어와 부시의 진영이 어떻게 혈연과 소수의 집단지도부, 그리고 유태인제일주의자들에 의해 끌려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996년에 있었던 지난 미국 대선에서 합법적 선거권자 중에서 단지 39퍼센트만이 실제로 투표를 했다–1억 명의 사람들이 하지 않은 것이다.  올해 대선에서 나타난 숫자가 이보다 별로 높지 않다고 추정하는 것도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실상 고어와 부시 사이의 선택이 존재하지만, 그것은 상대적으로 사소하고 흥미를 일으키지 못하는 일이다.  양측은 모두 현 체제에 익숙해져 있다.  고어는 부시와 마찬가지로 대선 진영의 재정을 다른 방식이기는 하지만 개혁하려고 한다.  양측은 모두 방위비를 증가시키는 사안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  양측은 사회적인 보안 체제에 대해서, 부시는 비록 이를 민영화시키려고 하지만, 공히 지지하는 입장을 취한다.  그리고 기업들의 지배권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모두 열렬한 옹호자들이다.  물론, 부시는 낙태에 반대하고 고어는 찬성한다.  그리고 부시는 부유한 계층의 세금을 삭감해주려 하는 반면, 고어는 적어도 즉각적으로 삭감해주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으로 그들을 묶어주는 문제(그것은 양 진영이 서로 자신들의 정책을 훔쳤다고 비난하는 것인데)는 중요한 것이다.  고어와 부시는 정부의 규모와 지출을 더욱 더 삭감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무산자들, 기득권이 없는 사람들, 그리고 소수파의 사람들이, 클린턴의 신자유주의에 의해 연방복지기금 정책이 실제적으로 거의 무력화된 지금보다도 더욱 주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진보적이고 인도적인 사회가 지향하는 목표에 대한 심각한 방해이다.  이미 전세계의 방위비를 합친 것보다 몇 배 더 많은 방위비를 지출하고 있는 미국이 방위비 예산을 더욱 증가시키려 한다는 것을 목격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 사회의 기득권자들이 얼마나 왜곡되었는가를 손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보험에 들지 못하고, 건강상태 진단 혜택을 받지 못하며, 최저 생계 주택과 교육 혜택에 기대어 근근히 지내야 하며, 전반적으로 규칙이 무너진 시장 경제에서 기업들의 횡포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침묵만으로 대항해야 하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고어와 부시의 양 진영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두 사람은 모두 법과 질서에 대한 자신들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부시는 총기 제한에 반대하고 고어는 입장이 모호한데, 이는 소수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말할 것도 없이, 무산자들과 게토지역 거주자들에 대한 경찰의 잔인한 진압, 법의 맹목적 집행이라는 이데올로기의 실행, 그리고 이미 세계 최대의 수형자를 가진 미국의 교도소에 더 많은 죄인을 양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시와 고어는 사형제도를 열렬히 옹호한다.  부시와 고어는 이민자들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옹호하고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정책을 취한다.  양 진영에서는범죄국가에 대한 정당한 논의를 하고이슬람같은 테러리즘에 대한 지속적인 반대 운동의 필요성을 제기하지만, 미국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국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완전히 망각하고 있다. 

 

중동 문제에 관해서 양 진영은 앞다투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데, 이는 미국이 코소보, 이라크, 중앙 아메리카, 그리고 곳곳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들에서 이미 나타난 군사적 개입(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을 공공연히 하면서 드러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시 진영의 2인자인 딕 체니는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한 제재에는 반대하고, ANC를 단순히 테러리스트로 취급하여 이들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취한다.  고어 진영의 부통령 후보인 조셉 리버만은 걸프전에 처음으로 찬성한 민주당원이었고, 광신적인 이스라엘 지지자이다. 

 

그러나 고어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의 하버드 시절의 스승이자 현재 주요한 조언자 중의 하나인 마틴 페레츠는뉴퍼블릭지의 소유주인데, 그는 이 잡지를 25년 전에 그의 부인 돈으로 인수해서 잡지의 성격을 자유주의적 주간지에서 이스라엘 대사관의 대변지(이는 잡지 자체의 광고 면에서 공언한 것임)로 변모시켰다.  미국 언론계에서 그보다 더 파렴치하게 아랍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을 증오하면서 무례하고 고집불통이며, 무모하고 무식한 사람은 없다. 

 

페레츠는 수 차례 고어 진영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지적되어 왔는데, 그가 고어의 대통령직의 권한 행사에서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것은 공평무사한 생각을 지닌 시민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과격한 유태주의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익의 입장에서 유태인 제일주의 노동당원의 의표를 찌르기도 한다. 이 모두는 이스라엘을 위한 정책을 수행한다면 이스라엘인들의 관심이 그들의 방위에 쏟아질 것이라는 것과 그 사이에 자신은 워싱턴과 보스턴에서 자신의 백만 금을 가지고 편안히 지내면서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역겨운 겁쟁이의 위선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는 유태인제일주의와 그리고 공격적인 미국제일주의에서도 최악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양 국민에게 엄청난 재앙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과언이 아닌 것이다. 

 

민주당 우익에서 드러나는 상원의원 리버만의 기록은 그 자체가 자명하다.  부시나 고어와 같이 리버만도 자신의믿음을 정치에 기꺼이 도입할 것이라는 점을 감추지 않는다. 그런데 정치는 세속주의에 명백한 바탕을 둔 헌정체계, 즉 교회와 국가의 완전한 분리이다. 그래서 그의 주장이 위헌적인 성격이 있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양쪽의 대통령직 전통에서믿음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미국에 사는 비기독교인과 비유태인, 특히 이슬람교도들지금은 유태인들보다 그 숫자가 더 많다에게  세속적인 민주주의에서믿음이 얼마나 위험하고 사악해질 수 있는가를 암울하게 떠올려주는 것이다. 

 

이는 대통령 진영에서 나타나는 무모함의 한 측면일 뿐이다.  여기에는 이와 더불어 중도우익을 자신의 지지세력으로 편입시키고자 경쟁하는 양당의 모습, 재정상의 보수주의, 반국가적인 수사, 법과 질서라는 이데올로기, 외국인과 이민자들을 혐오하는 정신구조, 그리고 다른 세계(특히 백인이 아닌 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한  뻔뻔스러운 제국주의적 자세 등등 의 모습 또한 보이는 것이다. 

 

미국의 정치계급의 망가진 두 황태자를 지켜보는 사람이면 누구나 미국같이 엄청나게 부유한 국가에서 이들 후보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대선 후보로 내세운 점을 놀랍게 생각할 것이다.  나는 아랍계 미국인들이 고어와 리버만의 중동에 대한 입장에 너무나 환멸을 느껴서 그들이 선호하는 후보로 부시와 공룡 같은 체니를 선택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는 심각한 실수가 될 터인데, 이유는 녹색당의 후보인 랄프 네이더의 진영에는, 진정한 장점보다는 세습적인 정치적 후광과 돈에 의해서흡사 아랍의 왕족들과 같이세워진 두 진영의 후보보다 훨씬 더 대통령직에 어울리는 많은 개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앵무새처럼 고어와 부시가 계속해서 지껄이는 다음과 같은 말, 즉 현존하는 선거법 규정의 심각한 남용이 자신들에게는 전혀 없었다는 듯이 후보 진영에 재정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정말 엄청난 아이러니인 것이다.)

 

네이더는 미국 언론에 의해서 가혹하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건강을 지키는 권리, 대기상태, 환경, 시장, 그리고 미래를 앗아가고 있는 기업들의 탐욕으로부터미국의 꿈에 대한 신념에 심각하게 희생당하고 있는 노동계급의 운명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네이더는 누구보다도 용감하게 미국 사회에 퍼져있는 불공평한 모습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반감은 번영(빈익빈 부익부가 점차 증가되는 경제적 번영)에 대한 똑같은 되풀이 발언에 싫증나고 무관심해져서 생기는 것인데, 이러한 번영에 의한 재정적 흑자는 모두 방위 예산과 기업들에 의해 쓰여지고 마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시민들에 대한 정부의 보호는 점점 더 약해져 간다는 네이더의 주장은 옳다.  세계 최초의 소비자 권리 보호 변호사였다는 그의 경력 때문에 네이더는 이 나라의 법률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축적해왔고, 거의 40년 동안 대기업과 이 기업들의 이익에 의해 다소 조종을 당하는 정부의 탐욕과 부정직성에 대항해 싸워왔다. 

 

나는 여기서 하퍼스 매거진의 편집장인 루이스 래펌에게 네이더가 했던 말을 인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어나 부시와는 달리 나는 내 자신을 이 국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치켜세우지는 않겠소.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재산들공공 토지, 공공 방송 주파수, 공공 자금을 통제하기 위한 민주정부의 도구들을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용하도록 부추기기 위한 것이오.  직면한 문제가 인종차별이건, 동성애 문제건, 세금, 도시오염, 건강 문제이든간에 권력의 집중이라는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어떤 결론도 없을 것이오.  우리는 지금 너무나 발달한 금권정치와 너무나 뒤떨어진 민주정치 체계를 가지고 있소.  많은 사적인 이익들이 공적인 이익을 희생시키며 나타나고 있는 것이오.  많은 미국 시민들은 공통재산에 속해 있던 것이 무모하게 상업화되면서 자신들이 얼마나 피해를 입고 있는지를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소.  충분한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만 하면 우리는 더 좋은 학교와 환경 그리고 건강 문제를 성취시킬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지고 있소.”

 

네이더가 아무도 가능하다고 생각지 않은 장소와 시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과 그의 정직함 때문에 그가 다른 후보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그의 생애는 잘못에 엄격했고, 그의 진영여기에 내가 공헌하고 있고 남들도 그렇게 하도록 종용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은 큰돈을 지닌 사람들과 그의 하수인들이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  요약해서 그는 미국의 삶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인 것이다. 

 

네이더가 말하고 있듯이, 이는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상태의 미국에 위험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 발생하고 있는 변화의 어떤 조짐이라는 것이다.  여성 인권운동과 동부은행에 대한 저항에서부터 무역조합 운동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공적인 삶에 총체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은 자명하다.  이러한 변화들은 어떤 것도 체제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체제에 대한 도전에서 나오는 것이다. 

 

네이더에 있어 의아한 점은 그의 레바논 혈통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심지어 제임스 아부레즈크가 미국의 공직에서 유일하게 활동하던 아랍계 사람이었을 때조차도, 자신이 아랍인이나 아랍계 미국인들의 진영에 가입해본 일이 없다는 점이다.  내 추측으로는 네이더가 소비자 권리의 일을 하고 있을 때 자신이 아랍인이라고 비추어지는 것이 어떤 이득도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 아닐까 한다.  네이더는 그의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삭감할 것이며, 이라크에 대한 제재를 끝낼 것이라고 하였는데, 지금에 있어서 그는, 양 진영의 이스라엘과 이라크에 대한 서약에도 불구하고,  대외정책에 별로 큰 관심을 쏟고 있지는 않다.  그가 원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것이다.  , 양당체제를 탈피하는 것을 시민들로 하여금 보도록 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기를사람들이 내가 양당체제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할 때, 나는 그들에게 거기에 파괴될 무엇이 남아 있소 라고 반문한다라고 했다.  나는 최근에마술적 생각, 변화는 기적적으로 혹은 어떤 신의 개입에 의해서 갑자기 이루어진다는 종류의 논리를 제안한 적이 있는데, 이는 모든 변화가 엄청난 노력에 의해서 기본적으로 가능해져 있어야 하고 체제와 대중의 유동성에 관한 철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적인 맥락에서 볼 때 랄프 네이더가 보여주는 바로 그것이 된다.  혈연과 소수의 집단 지도부, 그리고 그만큼 더 중요한 마술적이고 수동적인 사고에 의한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지탱되고 있는 권력에 대한 집중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아랍인들과 미국인들에게 그는 좋은 배움을 주는 교훈이 되고 있는 것이다. (*)

 

번역 : 김경욱(zen-22@hanmail.net)

Edward Said, US elections: the wreckage that is American democracy , RedPepper

 

When pundits accuse Ralph Nader of wrecking the two-party system, he says, ‘what is there left to wreck?’ Edward Said shows how the campaigns of Gore and Bush are driven by dynasties, oligarchs and Zionists…

 

During the last US election in 1996, only 39 per cent of the eligible voters of this country actually voted – 100 million people did not. There is every reason to suppose that the figure this year will not be much higher.

 

In effect, the choice between Gore and Bush exists but is a relatively trivial and uninteresting one: both are comfortable with the current system – Gore says he will reform campaign financing, as does Bush, but in a different way; both are committed to increasing defence spending; both are supporters of the social security system although Bush wants to privatise it; and both are loyalists when it comes to the dominance of the corporations. True, Bush is against abortion and Gore is for it, and true, Bush wants to cut taxes for the wealthy, whereas Gore does not, not immediately anyway. 

 

Yet the matters that really unite them – and which each is trying to accuse the other of having stolen from the competing party – are more significant. Both men promise to cut the size and cost of government still more. This means that the poor, the disadvantaged, the minorities, will have less support from the state than they do even now, even after the neo-liberalism of Clinton cut federally-funded welfare programmes to virtually nothing.

 

This is a major setback to the goal of a progressive, humane society. When one considers that an increase in military spending is going to further swell a ‘defence’ budget already several times greater than all the rest of the world’s military expenditures combined, then one has an idea of how distorted the priorities are here. Millions of people are uninsured and forgo health care, must make do with sub-standard housing and schooling, and no protection from the corporations in this largely unregulated market, and have no say whatever concerning the misuse of the environment.

 

Neither the Bush or Gore platforms address those concerns. Both men emphasise their commitment to law and order – Bush is opposed to gun control, Gore is vague – which, to the poor, the ghetto dwellers, to say nothing of the African-American minority, means more police brutality, more of a blind law enforcement ideology, and a great increase in the prison population, already the largest per capita in the world. 

 

Bush and Gore are zealous for capital punishment. Bush and Gore advocate stiffer rules for immigration and a generally conservative policy when it comes to foreign affairs. In both campaigns there is righteous discussion of ‘rogue states’ and the need for unremitting campaigns against ‘terrorism’, for example, Islam, as if the US itself were not the most dangerous rogue state in the world today. 

 

As far as the Middle East is concerned, both parties seek to outdo each other in support for Israel, as well as endorsing such overseas (covert and overt) intervention as was enacted in Kosovo, Iraq, Central America, parts of Asia and Africa. Dick Cheney, Bush’s number two, for instance, opposed sanctions against apartheid South Africa and was opposed to the ANC, which he considered merely a ‘terrorist’ group. Joseph Lieberman, Gore’s vice presidential candidate, was the first Democrat to vote for  the Gulf War and is a fanatic pro-Israeli.

 

But so too is Gore, whose Harvard teacher and one of his main advisers today is Martin Peretz, the owner of The New Republic, bought by him with his wife’s money about 25 years ago and transformed from a liberal weekly into a mouthpiece for the Israeli embassy (a claim made by the magazine itself in its own advertising). No-one in American journalism is a more unabashed hater of Arabs and Muslims, none more insulting, none more intransigent, none more reckless and ignorant.

 

Peretz has been referred to several times as very important in the Gore campaign, and the thought that he would play either an open or behind-the-scenes role in a Gore presidency ought to send shivers up the spine of any fair-minded citizen. It is not only that he is a rabid Zionist, but that he out-flanks Labour Zionists from the right, all of it with the hypocrisy of the rank coward who advocates policies for Israel that, if carried out, would commit Israelis to their defence while he, sitting in the comfort of his millions in Washington and Boston, would remain protected. It is not an understatement to say that he represents the worst in Zionism and in aggressive Americanism, a disaster for both peoples.

 

Senator Lieberman’s record on the right-wing of the Democratic party speaks for itself. Like Bush and Gore, Lieberman makes no secret of his willingness to bring ‘faith’ into politics, this in a constitutional system based explicitly on secularism – the total separation of church and state. Aside from its unconstitutional flavour, the universal emphases on ‘faith’ in both presidential conventions are a stark reminder to non-Christians and non-Jews in the USA – particularly Muslims, who outnumber Jews in America today – of how dangerous and necessarily invidious ‘faith’ can be in a secular democracy.

 

This is one aspect of the underlying recklessness of the presidential campaign, with both parties vying for the same right-of-centre ‘inclusive’ vote, with its fiscal conservatism, its anti-state rhetoric, its law-and-order ideology, its xenophobic anti-immigration mentality, and its brazenly imperialist posture toward the rest of the world (the non-white world in particular). 

 

Anyone looking at these two spoiled dauphins of the American political class should marvel that an enormously well-endowed country like the United States could have thrown up two such mediocrity’s as candidates. I have heard it said that Arab-Americans are so disgusted with Gore and Lieberman’s positions on the Middle East that they are advocating Bush and the dinosaur-like Cheney as their preferred candidates. That would be a serious mistake, because, in Ralph Nader, the Green Party candidate, there is an individual who is much better suited to be president than either of the two main ones who, very much like their Arab counterparts, are where they are by inheritance and a huge amount of money rather than real merit. (There is considerable irony to the claim made, like mimicking parrots, by Bush and Gore that campaign financing needs reform, as if either could have been a candidate without the grossest abuse of the campaign rules that now exist.) 

 

Nader has been appallingly mistreated by the American media. No other candidate has so bravely tackled the glaring inequities in American society, from the corporate greed that has robbed the people of their sovereign control of health, the air waves, the environment, the market and the future, to the whole issue of the destiny of the working people whose belief in ‘the American dream’ has cost them so dearly. Voter apathy is caused by people tired and made indifferent by the same old refrain about prosperity (the country is going through good times economically, but good times for certain sectors, more poverty for others) while their share of the budget surplus is swallowed up by the defence budget and the corporations. 

 

Nader is right to say that the poor are getting poorer, and right to say that governmental protection for the citizen is growing more and more minimal. Because of his history as the world’s first consumer advocate, Nader has acquired an encyclopaedic knowledge of the country’s laws (and is a lawyer himself) and has, for almost 40 years, stood up to the rapacity and dishonesty of big business and a government more or less controlled by those interests.

 

 I can do no better than to quote him here, talking to Lewis Lapham, editor of Harper’s magazine: ‘Unlike Gore and Bush I don’t promote myself as a solution to the nation’s problems. The idea is to encourage a lot of other people to use the tools of democratic government to take control of the assets they hold in common – the public lands, the public broadcast frequencies, the public money. Whatever your issue, whether it’s racism, homophobia, taxes, health care, urban decay, you’re not going to go anywhere with it unless you focus on the concentration of power. We have an overdeveloped plutocracy and an underdeveloped democracy, too many private interests commandeering the public interest for their own profit.

 

Most Americans don’t realise how badly they are being harmed by the unchecked commercialisation of what belongs to the commonwealth. If enough people knew what questions to ask, we have both the ways and means to achieve better schools, a healthier environment, a more general distribution of decent health care.’

 

 Nader, it is obvious, provokes fear in the other candidates’ hearts, as much for his honesty as for his proven ability to make changes exactly where and when no one thought them possible. His personal life is austere to a fault, and his campaign – to which I am happy to have contributed and urge others to do the same – is basically run by volunteers, not by big money people and their servants. In all, he is a formidable presence in American life.

 

As Nader says, it is not just a matter of whether or not he wins; it is rather that being recognised as a danger to the American status quo is a certain forerunner of the change occurring. This has been true in all the major shifts in American public life, from the women’s rights movement and the revolt against eastern banks, to the trade union movement. None of those changes ever came from the system itself, but as a challenge to it.

 

The curious thing is that, though of Lebanese parentage, Nader has never made himself part of any Arab or Arab-American campaign, even during the days of James Abourezk in the 1970s, at a time when Jim was the only prominent Arab-American in public life. My guess is that Nader has thought that being seen as an Arab advocate would have harmed him in his consumer work. Nader has said in a CNN interview that he would cut off all aid to Israel and immediately end the sanctions on Iraq but, even now, despite those two campaign pledges about Israel and Iraq, he does not devote much time to foreign policy. What he wants is more important: to allow citizens to see that only a shift from outside the two-party system can help matters.

 

 ‘When people tell me,’ he says, ‘that I’m wrecking the two-party system, I ask them what’s left to wreck?’ I wrote recently of ‘magical thinking’, the kind of logic that suggests that change can occur miraculously or by sudden divine intervention, whereas it is the case that all change is possible principally by hard work, a thorough knowledge of the system and mass mobilisation. This, in the American context, is just what Ralph Nader represents. He is a lesson to be learnt by Arabs and Americans who are at the end of their patience with the monopoly on power held by dynasties, oligarchies and – just as crucial – an ideology of magical, passive thought.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은 고어 자신에게 있다.

(녹색당 11 10일 성명)

 

 

랄프 네이더는 오늘(11/10), 지난 화요일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고어가 선거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실히 고어의 지지자들그리고 언론에서 그를 옹호하는 이들 우리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어떤 사실도 그런 그들의 논리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라고 네이더는 말했다.

 

고어는 형편없는 선거 운동을 했으며 새로운 지지자들을 얻는 실패했다. 그는 단지 선거 운동 자금을 담당한 기업과 그들의 특별한 상업적 이해 그리고 보수적인 민주당 지도부의 포로에 불과했다.”

 

네이더는 고어가 현직 부통령으로서능력 없고 엉성한, 기업 편향의 텍사스 주지사가 갖지 못한 모든 잇점들을 갖고 선거에 임했음을 지적한다. “그러나 부통령은 부시와 함께 자신의 선거 운동을 궁지에 내몰았다. 지금 민주당의 대실패에 대한 책임은 오직 고어 자신에게 있다.”

 

네이더의 선거 본부장 Theresa Amato 다음의 사실들을 지적한다.

 

3 후보는 주류 정당의 선거 운동에 대해 책임이 없다. 고어가 충분히 표를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네이더가 득표를 위한 선거 운동을 포기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후보자들은 득표를 하기 위해 운동한다. 득표에 대한 권리를 가진 3후보들에게 자신들의 선출을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이미 3 정당들은 돈과 언론, 토론과 투표 배제의 거대 장막에 맞서 일어서고 있다.

 

녹색당의 모든 표가 고어에게 것이라는 관념은 어떤 사실에 의해서도 입증된 바가 없다. 네이더 표의 주요 부분은 새로운 유권자들과, 투표장에서 네이더가 아니라면 투표하지 않을 유권자들에게서 것이다. 더이상 어떤 상황에서도 고어는 이들로부터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다